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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공부

왕초보 외국어 공부는 데이터 수집부터, 효과적인 인풋에 대하여.

by ▩§Θ⒂ㄴ∩ 2021. 6. 23.

외국어를 잘하기 위한 조건들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역시 어휘와 문법 등의 기본적인 데이터일 것입니다. 듣기, 말하기, 쓰기 등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어휘나 문법 등을 효과적으로 익혀 외국어 공부에 효율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왕초보 외국어 공부법 (인풋 늘리기)

하루 만에 볼 수 있는 얇은 문법책 한 번 보기

  • 최고로 얇고 간단하게 문법이 정리된 책을 한 번만 읽습니다. 대충 읽어도 좋고 절반 정도만 읽어도 좋습니다. 문법은 나중에 필요할 때마다 공부하면 됩니다. 문법을 완벽하게 아는 것은 외국어 공부의 전제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언어 공부는 항상 어린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해가는 과정을 생각하면서 접근하면 됩니다. 아주 쉬운 단어부터, 아주 쉬운 문법부터 익숙해져 가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 문법 공부는 하루 만에 끝내면 좋고, 최대한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 외우기

  • 수록된 단어의 개수가 천 개가 안 되는 초등학교 수준의 단어장을 구매해서 빠르게 외웁니다.
  • 하나하나 완벽하게 외우면서 책장을 넘기지 말고, 최대한 대충 외우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또다시 처음부터 보는 것을 반복합니다. 전부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외워졌으면 그만 하셔도 됩니다.
  • 이것도 마찬가지로 일주일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원서 읽기 (유아 수준부터)

  •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권위 있는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 박사는 언어를 습득하는 데에 읽기 행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다독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할 정도로 독서를 강조하였습니다.
  • 핵심은 학습자가 책의 상당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모르는 단어들이 그리 많지 않은 수준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고 동화책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러니 완전 초보자는 유아 수준의 원서부터 읽어나가면 좋고 유아 수준의 원서를 여러 권 읽으면서 익숙해지면 유치원 수준의 원서를 여러 권 읽고 익숙해지면 초등학교 1학년 수준, 이런 식으로 점차 수준을 높여나가면 됩니다.
  • 원서를 읽는 것은 단기간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일상처럼 매일 조금씩 읽는 것입니다.
  • 공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독서라고 생각하여 스토리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흥미 있는 주제의 책을 택하여 읽는 것이 몰입력을 높이는 데에 좋고, 그저 읽기 행위 자체에 익숙하게 몰입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더욱 좋습니다. 이 상태가 되려면 매일 조금씩 꾸준히 독서를 하는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무엇이든 21일만 꾸준히 하면 습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모르는 단어들이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외워가면 되는데 단어를 암기하는 데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반대말까지 같이 암기하는 것입니다. '좋은'이라는 단어를 외울 때 '나쁜'이라는 단어도 찾아서 함께 외우는 것이죠. 기억의 인출에 대해 연구를 가장 많이 한 토론토 대학의 엔델 털빙 교수는 단어 연상의 가장 기초적 반응이 반대말임을 발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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